원조 곡물미용가 ‘이금희’ 공영· NS 홈쇼핑에서 ‘피부밥’ 방송

입력 2017-11-30 16:27

“지금은 ‘피부도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지만 처음 그 말을 했을 때는 모두들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30일 만난 이금희 ㈜이금희피부과학 회장은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는 광고 카피의 원조는 바로 자신이라며 호호 웃었다.

 그는 1998년 밥, 다시마, 도라지, 고등어 등 밥상에 오르는 재료를 활용한 팩 등 자연미용법을  담아 ‘피부에 밥을 주는 여자’를 출간했다. 이 회장은 또 자연미용법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은 화장품 ‘피부밥’을 2005년 런칭했다.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이 회장은 “모두 곡물화장품 덕분”이라면서 “좋은 것을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홈쇼핑 판매를 다시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금희피부과학은 곡물화장품 ‘피부밥’ 기초제품 특집전을 오는 12월 3일 오전 6시45분 공영홈쇼핑, 12월 4일 오전 8시20분 NS 홈쇼핑에서 연달아 방송한다. 공영홈쇼핑에선 타임리스 영양라인 기초 3세트에 골드태반크림 3개, 곡물아이크림 3개, 곡물앰플 1개로 구성된 세트를 소개한다. 


피부밥이 첫선을 보이는 NS 홈쇼핑 방송에선 타임리스 영양라인 기초 3세트에 골드태반크림 3개, 곡물아이크림 3개, 곡물앰플 3개를 한 세트로 판매한다. 

이 회장의 피부밥은 홈쇼핑의 베스트셀러로 이미 유명하다. 2005년도 CJ홈쇼핑(현 CJ오쇼핑)을 시작으로 GS, 현대, 롯데, 홈앤 홈쇼핑에서 날개돋힌 듯 팔린 제품이다.

이 회장은 “자연미용법을 담은 제품을 좀 더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해 더욱 많은 분들이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자연미용법에 눈을 돌린 것은 20대 때 자신의 피부 트러블을 치유하기 위해서였다. 좋다고 해서 비싼 화장품을 구입해 발라보고, 피부과도 다녀봤지만 피부트러블은 점점 심해져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어렵게 됐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우연히 궁중여인들이 피부를 가꿨던 자연미용법을 접한 뒤 동의보감을 구해 읽으면서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면서 효험을 봤다.

피부가 좋지 않다는 게 특히 여성들에게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경험했던 이 회장은 1981년 서울 여의도에 문제성피부연구소를 오픈하고 자연미용법 보급에 나섰다. 가수 겸 배우인 임창정이 한 방송에서 “이금희 원장님의 곡물가루를 사용한 뒤 피부가 좋아졌다”고 밝히면서 이 회장은 ‘곡물미용법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연구소에서 소량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제품은 비쌀 수밖에 없어 일반인들에게는 꿈의 화장품이었다. 그래서 이 회장은 대량생산, 대량판매로 단가를 낮출 수 있는 홈쇼핑 판매에 나서게 됐다.


이 회장은 2011년 자신이 태어난 고향 세종시에 제조공장도 설립했다. 요즘 잘 나가는 유명 브랜드들도 제조공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 회장은 “좋은 재료만을 선별해 제대로 만든 제품으로 피부 고민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공장도 짓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좀 더 좋은 화장품을 더욱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자연화장품 ‘피부밥’을 아직 써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써보라”고 했다. “아직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 꼭 다시 찾게 되는 게 ‘피부밥’”이라며 이 회장은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