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강철비’의 홍보를 위해 정우성과 곽도원이 출연했다.
곽도원은 “제주도에 사는데 밭일과 논일을 한다. 거기서 라디오를 많이 듣는다. 라디오 출연은 아예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컬투쇼 출연에 “기다리면서 설렜다”며 “차 타고 이동할 때 종종 듣곤 한다”고 덧붙였다.
곽도원과 동갑이라고 밝힌 정우성은 웃는 관객들에게 “동갑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웃긴 건가?”라고 말했고, 곽도원은 “왜 웃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이날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로 “고등학생 때 교회 누나를 따라 연극을 처음 봤다. 한 곳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는 게 소름 돋았다”며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컬투가 원래 끼가 있었냐고 묻자 곽도원은 “숫기가 없었다”며 “가족들이 명절에 모여 장기 자랑을 시키면 울었다. 처음 극단에 들어갔을 때도 숫기가 없다 보니 주변에서 스태프를 하라고 했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우성은 “그때도 혹시 울었냐”고 물어 방청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곽도원이 3년째 제주도에 살고 있다고 밝히자 정우성은 “촬영 중에 고사리를 캐다가 주겠다고 약속했다. 10㎏ 캐다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내다 팔아서 다른 걸 했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곽도원은 “(고사리를) 내가 나가서 팔았다. 빨리 팔리더라. 시장에 앉아 있으면 왜 앉아있냐고 묻는다. ‘팔려고 앉았다’면서 사라고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다음 달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