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전국 수학교원 약 7천229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90%가 실생활 중심의 실용 통계로 전환을 요구했으며, 이에 교육부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통계 단원을 실생활 중심으로 개편한다.
변화를 예측한 전문가 중 하나가 부천 상동 ‘임프라 수학학원’ 안재한 원장이다. 강남 8학군, 성북동 교습을 인연으로 tvN에 출연하고, 대치동 2개 학원에서 첨삭팀장과 고등전임을 차례로 맡은 입시수학 전문가다. 그는 “교육과정이 추론능력과 응용력을 기르는 것” 이라며 보충자료를 꺼냈다.
OECD의 PISA에서 중국은 531점으로 6위, 네덜란드는 512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청소년의 학습량은 한국이 무려 5.4배 더 많다. 한국은 524점, 중국보다도 낮다.
최근까지 유행한 단순 훈련은 기계적 계산 중심의 ‘싱가폴형‘에 강했지만, 논리적 사고 중심의 ’핀란드형‘에서는 약하다는 것이다. 2009년 이후의 교육과정은 논리를 요하는 ‘핀란드형’이라는 것이 임프라 수학 안재한 원장의 설명이다.
안 원장은 “이제 논리적 사고가 점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능 수준의 검증된 문제를 중심으로 핵심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올바른 공부법”이라고 공부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