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중인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 ‘모두 가짜’

입력 2017-11-30 14:18 수정 2017-11-30 14:49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 사진 = 뉴시스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모두 위조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는 ‘성 기능 개선 표방 제품’(발기부전 및 조루치료) 등 20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함량이나 성분이 표시 사항과 달라 모두 불법 제품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제품들에서는 표시사항보다 최대 188% 더 많은 성분이 검출되거나 반대로 아예 유효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식약처는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되는 의약품은 제조·유통 경로를 알 수 없고 낱알 상태로 유통되면서 이물질과 유해 성분이 들어갈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구매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 판매가 많고, 오・남용 위해 우려가 높은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 등을 표방한 성 기능 개선 표방 제품 20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