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디즈니 ‘뮬란’ 된다... 1000:1 경쟁률 뚫고 캐스팅 확정

입력 2017-11-30 10:28
유역비. 사진 = 뉴시스

중국 배우 유역비가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2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은 디즈니가 새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의 주인공으로 유역비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유역비가 주인공으로 참여하게 된 ‘뮬란’은 1998년 디즈니에서 선보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선 중국의 설화 목란을 각색한 작품이다.

디즈니는 뮬란 역을 캐스팅하기 위해서 5개 대륙에서 1000여 명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또 이번 영화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하기 위해서 캐스팅에 중국어와 무술, 영어 능력을 살폈다는 후문이다.

디즈니는 ‘정글북’에 이어 엠마 왓슨 주연의 ‘미녀와 야수’, ‘뮬란’, ‘라이온 킹’, ‘덤보’ 등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제작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룡과 이연걸 주연의 ‘포비든 킹덤’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도모해온 유역비는 ‘뮬란’ 캐스팅으로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나서게 됐다. 유역비는 2002년 중국 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해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송승헌과 영화 ‘제3의 사랑’으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유역비가 출연하는 디즈니 영화 ‘뮬란’은 2019년 개봉 예정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