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늦게 등교해” 꾸지람에 50대 교사 뺨 때린 고교생

입력 2017-11-30 10:20
사진=뉴시스

생활지도에 불만을 품은 고교생이 교사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부산 남구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7)군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5교시가 거의 끝나갈 시간인 오후 2시쯤 등교했다. 복도에서 마주친 수학교사 B(50)씨는 “왜 늦게 왔냐”며 꾸짖었고 이에 화가 난 A군은 B교사의 뺨과 가슴을 각각 3차례씩 때렸다.

현장을 목격한 다른 교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군은 B교사의 꾸짖음에 화가 나 폭행했으며, 지난해부터 B교사에게 자주 혼나 평소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조만간 선도위원회를 열어 A군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교육청은 피해 교사의 교권 보호 차원에서 법률,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