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평창 롱패딩’의 인기와 이른 추위가 만들어낸 롱패딩 열풍에 대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비방 글을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국 롱패딩 열풍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이 단 댓글을 번역한 글이 올라왔다. 이 댓글들은 일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평창 롱패딩에 대한 글에 달렸다. 새벽부터 줄을 서도 구입할 수 없을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국의 추운 겨울 날씨를 언급하며 롱패딩 열풍을 긍정적으로 보는 일본 네티즌도 있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도를 넘은 악플을 남기기도 했다. 그중 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은 일본보다 한참 뒤에 있다”며 “유행이라고 모두가 똑같이 따라 하는 모습이 미개하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위안부 코트냐”며 “술집 앞에서 손님들 끌어모을 때 입는 유니폼 아니냐”고 비하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옷을 입는다” “일본에서는 수십 년 전에 유행한 것들이 한국에서는 최신식이다” “롱패딩 살 돈으로 올림픽 입장권이나 먼저 사라” 등의 댓글도 달렸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무슨 상관이냐”며 대체로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악플’은 대부분 한국 관련 게시물을 찾아 댓글을 달고 다니는 ‘혐한’ 성향의 소수 네티즌이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