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홍수아 “中 공항서 여권사진과 얼굴 달라 통과 못해”

입력 2017-11-30 08:05 수정 2017-11-30 08:36

배우 홍수아가 여권 사진과 얼굴이 달라 중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김경민, 김용만, NRG 천명훈, 배우 홍수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김국진은 홍수아에 “몰라보게 달라졌다. 예뻐졌다”라고 말했고, 윤종신은 “솔직히 미안한데 ‘용만이 형 옆에 누구지?'라고 생각했다. ‘수아’라고 했을 때 알아봤다”라고 고백했다. 홍수아는 “여러분이 아는 그 홍수아 맞다”면서 “한 3~4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중국 진출 후 성형을 본인이 결심한 거냐”라고 물었고, 홍수아는 “영화 모니터 중에 제작자분이 눈을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제안해주셨다. 그때 나도 배역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눈 성형을 했는데 중국에서 반응이 좋더라”라고 밝혔다.


“성형 때문에 중국 공항 검색대에서 못 알아봤다던데”라는 질문에 홍수아는 성형사실을 당당하게 털어놨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영화 제작 발표회가 있었다. 낮에 제작 발표회를 하고 밤에 바로 저녁 비행기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어서 화려한 메이크업 그대로 출국심사를 받았다. 그런데 검색대에서 여권을 보고 내 얼굴을 보더니 내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 맞다. 수술했다. 여기도 하고, 여기도 했다'라며 본의 아니게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는데도 내가 아니라더라. 직원 분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했다. 들어올 때는 맨 얼굴로 왔었으니까 못 알아보시다가 다행히 왔다 갔다 한 기록이 남아있었다. 그거 보고 공항직원이 '여권 사진 빨리 바꿔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