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Agung) 화산 분출로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지난 27일 오전부터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돼 항공 445편이 취소됐다.
외교부는 29일 “발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 중인 우리 국민 273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나 전세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세기는 30일 오후 수라바야를 출발해 다음날인 다음달 1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발리 공항 폐쇄로 우리 국민 700명가량이 발이 묶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오전 버스 15대(최대 469명 탑승 가능 규모)를 투입해 발리섬에서 수라바야 공항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