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선교 역사 일어나길"…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기원 예배

입력 2017-11-29 20:13 수정 2017-11-30 10:26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기원예배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환영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은 축제의 자리이고 화합의 자리"라며 "하나님께 동계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예배를 드리게 돼 감사 드린다"고 했다.

엄 목사는 이어 "오늘 북한이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할 때다. 북한을 위해, 남북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해 달라. 올림픽을 통해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트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총재 강영선 목사는 설교에서 "동방의 작은 나라인 대한민국이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올림픽은 한 나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고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다. 대한민국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강 목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림픽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라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위대한 선교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자"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이사장 임원순 목사는 성공기원 메시지를 통해 "스포츠 선교는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또 하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야구. 농구 등 많은 스포츠가 선교사를 통해 이 땅에 전파됐듯 이번 올림픽에서 복음이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로 전파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오늘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들을 만나니 안심이 된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이 이제 72일 남았다.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준비는 아주 잘 되어 있다. 경기장도 모두 다 지었고 최첨단"이라고 소개했다.

최 지사는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며 "북한 선수단 참가와 눈이 많이 와야 하는 점, 돌발사고 방지 등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다. 평화롭고 안전하게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대회'  '참가국가와 세계선교' '대한민국 선수의 국위선양과 복음신앙의 부흥' '스포츠선교단체의 연합과 사역의 부흥'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등의 제목을 놓고 특별기도를 드렸다. 

예배는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를 비롯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한국기독언론재단 등이 주최 및 주관했다.

이날 예배를 준비한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기독교인들이 그 평화적 개최를 위해 기도하고 성공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후 전 패럴림픽 육상코치 홍덕호 전도사가 선수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최충하 목사는 성공 기원문을 낭독했다.

70~80대 원로목사와 사모로 구성된 한국원로목자교회 성가대가 찬송 '온 세상 위하여'를 불러 행사장 분위기를 띄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