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이혼소송 조정 중인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9일 피의자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6시15분쯤 합의이혼 조정 중이던 부인 B씨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 찾아가 준비한 흉기로 B씨를 2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아 현장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의 이혼 소송 조정은 2018년 2월쯤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B씨의 사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