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29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러 온 자리에서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네번 째 섰다”며 ‘숙명’을 언급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쯤 출석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부 간부 8명에 대한 불법사찰 내용을 ‘비선보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날이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서서 작심한 듯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네 번째 섰다”면서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헤어 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법사찰 지시하고 받았다는 혐의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