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배우 이미지씨의 곁에 반려견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주인을 찾으러 온 낯선 이의 방문에도 반려견은 온순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이미지씨의 오피스텔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핼쑥하게 살이 빠진 반려견이 이미지씨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반려견은 경찰과 소방대원 등 낯선 이들이 갑자기 집에 들어오는데도, 한번도 짖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가 핼쑥하게 살이 빠져 있었는데 2주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지씨의 주검에서 훼손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지씨의 반려견은 현재 이미지씨의 유족에게 맡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씨는 숨진 지 2주 만인 27일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했다.
이미지씨의 사인은 신장 쇼크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