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크리가 약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켄싱턴궁에서 공식 사진 촬영 시간을 가진 두 사람은 BBC뉴스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인터뷰에서 마크리는 해리 왕자가 청혼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메건 마크리는 “몇주 전 노팅엄의 별장에서 평범하고 따듯한 밤을 보내며 닭을 굽고 있었는데, 그 순간 해리 왕자가 무릎을 꿇은 채 정말 멋지고 자연스러우면서 로맨틱하게 청혼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너무 기뻤던 나머지 청혼을 제대로 끝내지도 못하게 했다”며 “말을 끊고 ‘청혼 지금 받아들이면 안되냐’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프러포즈에 성공한 해리 왕자는 마크리를 끌어안고 있다가 아직 주지 못한 반지를 기억해냈고, 두 사람은 그제야 반지를 나눠낀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왕자는 “정말 좋았다”며 “단 둘만의 시간이었고, 그녀를 놀라게 했다”라고 청혼 소감을 밝혔다.
메건 마크리와 해리 왕자는 오는 2018년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