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첫 여성 경남도지사 되겠다" 선언

입력 2017-11-29 13:54 수정 2017-11-29 13:55
사진=뉴시스

김영선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국은 여성의 정치참여가 정착한지 오래됐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여성도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선출되는 새로운 역사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혜안은 경남의 등소평, 정책적인 결단은 경남의 메르켈, 소통의 협치는 경남의 힐러리와 같은 경남의 맏딸 김영선이 경남도에서 도지사가 돼 남해안에 숨겨져 있는 큰 보물을 건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자리 10만개 창출, 가야문화와 남해해양 시대 개막, 도내 2시간 생활권과 동북아 거점 마련, 미래를 이끌 핵심적 성장기반 조성 등의 공약을 내놨다.

김 전 의원은 "경제가 강한 경남을 만들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가야문화와 남해해양시대를 여는 동시에 도내 2시간 생활권과 동북아 거점을 마련하겠다”며 “잠재력 강한 균형 경남을 만들어 미래를 이끌 핵심적 성장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날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ICBM 발사는 대한민국 국민과 경남도민의 생명과 생존에 대한 지대한 위협이고 인류평화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 밝혔다.

그는 "정부에 ICBM 발사에 대응하는 긴급하고 신속한 국민안전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긴급피난센터를 설치해 피난처와 긴급피난 안전망을 구비하고, 식량위기와 항공선박 등 교통체계 대란 등 국내외 피난교통체계를 마련하는 컨트롤 타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 4선과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다. 첫 여성 경남도지사가 되기 위해 저의 정치경력 모두를 걸고 하겠다"면서 "김영선의 힘과 땀이 경남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큰 사랑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996년 '여성 정치인 영입 1호'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4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