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 롱패딩’ ‘평양 롱패딩’… 솔솔 나오는 ‘아류’ 상품

입력 2017-11-29 11:14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구스롱다운점퍼’, 일명 ‘평창 롱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곳곳에서 아류 상품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얼마 전 ‘평양 롱패딩’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돌연 취소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팽창 롱패딩’이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품절됐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 22일 ‘평창 롱패딩’에 이어 ‘평양 롱패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No nation, No brand(무국적, 무 상표)’를 표방하며 남북 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전했다. 롯데 측은 해당 제품의 정식 명칭이 롯데PB롱패딩’이라고 밝히며, 평창 롱패딩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체 생산공장에 생산을 위탁해 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롯데 측은 평양 롱패딩 생산 발표를 취소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4일부터 판매하려던 ‘평양 롱패딩’을 24일부터 판매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에 판매할 시 다시 공지를 하겠지만, 현재까지 판매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기업 ‘위메프’는 28일 하루 동안 ‘국가대표 팽창 롱패딩’이라는 이름으로 벤치다운을 판매했다. 해당 제품의 상세정보란에는 “금메달의 염원이 담긴 가격” “‘국가대표 롱패딩’ 입고 대한민국을 응원하세요”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홍보문구가 쓰여 있다. 또 ‘평창 롱패딩’의 뒷면에 쓰여 있던 ‘하나된 열정, Passion. Connected.’라는 문구도 상세정보란에 적혀 있어 일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정가가 7만9800원이었던 해당 제품은 28일 하루 동안 3만2900원에 팔렸으며,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