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이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숲가꾸기 과정에서 발생되는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사진)를 실시한다.
연천군은 올해 숲가꾸기에서 발생된 부산물 300여t을 관내 동절기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60가구에 가구당 화물차 1대분의 사랑의 땔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는 한정된 자원의 활용을 높이는 방안으로 숲 가꾸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을 최대한 수집해 저소득 계층에 겨울철 난방연료로 공급,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재생에너지인 목질계 바이오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대부분이 고령인데다 거동이 불편해 화목조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한 나무를 한곳에 적재했다가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절단한 후 차량을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달하고 있어 저소득층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숲가꾸기 산물 수집은 산불예방 및 산림재해 예방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유가 급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땔감나누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