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굴어 죄송” 유아인 vs 또 저격한 한서희

입력 2017-11-29 10:45


배우 유아인이 최근 불거진 SNS 논쟁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유아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의 작품, 전시장 안의 작품, 텔레비전 안의 작품, 서점에 비치된 작품만이 작품인 것은 아닙니다. 돈 받고 파는 작품만이 작품인 것은 아닙니다. 멋대로 결정되어 순간에 놓여 팔짱 끼고 감상하는 것만이 작품인 것은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때로는 돈과는 무관한 작품이 더 아름답고 더 큰 영감을 줍니다. 세상이 저의 무대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진실한 감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시끄럽게 굴어 죄송합니다”라며 최근 논란이 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신들도 즐기고 심지어는 팔았잖아요. 함부로 판단하지 마세요. 함부로 침 뱉지 마세요. 칭찬도 마시고, 응원도 마시고, 편들어주지도 마세요. 그냥 함께 슬퍼해주세요. 함께 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유아인은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SNS에서 논쟁을 벌였다. 둘의 논쟁은 유아인이 ‘애호박’ 발언 이후 페미니즘을 둘러싼 네티즌과 공방을 펼치는 과정에 한서희가 개입하면서 시작됐다.

“여성이니까 여성 인권에만 힘쓴다는 말은 남성들에게 남성이니까 남성 인권에만 힘쓰라는 말과 같다”는 유아인의 말에 한서희는 “흑인한테 백인인권 존중하는 흑인인권 운동하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박했다. 이후 한서희는 유아인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고, 유아인도 한서희의 글을 반박하며 비방을 이어갔다.

유아인이 이날 아침 사과의 글을 올린 반면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에 유아인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트위터 멘션을 캡처, 게재했다. 그는 “저때 삼촌(유아인) 25살이었으니까 ‘어렸을 때다’ ‘잘 모르고 한 소리다’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지 말라”면서 “고삼녀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다시는 삼촌 관련된 게시물 올리기 싫었는데 이건 많은 사람들이 꼭 봤으면 했다”고 적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