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티, 니키 미나즈에게 영어 사과문 ··· “여성 혐오, 진심으로 사과한다”

입력 2017-11-29 09:43 수정 2017-11-29 13:22

래퍼 올티가 29일 새벽 니키 미나즈를 두고 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올티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사진을 올렸다. 엠넷 ‘쇼미더머니6’ 당시 지코와 딘 팀에 속했던 래퍼들이 모인 단톡방이다. 블락비 멤버 지코와 래퍼 행주, 양홍원 등이 대화에 등장한다.


올티는 니키 미나즈의 남자친구 래퍼 나스의 SNS 사진을 캡처해 올린뒤 “니키 미나즈 빵댕이 잘 모르겠어요. 살짝 보형물 넣은거 같긴 한데”라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 지코와 행주는 “ㅋㅋㅋㅋ”라고 웃었다. 양홍원은 “올티형 랩은 잘 모르겠는데 진짜 웃긴거 같다”고 답했다. 현재 이 사진은 삭제됐다.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올티는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해당 사태의 피해자인 니키 미나즈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뒤 “여성이 받을 수 있는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인식을 당연하단 듯 부추기듯 글을 남긴 제 독단적인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고 했다.


올티는 니키 미나즈의 아이디를 태그하고 영어로 된 사과문도 게재했다. 올티는 자신을 ‘한국의 랩퍼’라고 소개한후 “당신에 대해 성희롱적인 대화를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어리석게도, 내가 잘못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며 “내 말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있었다는 것을 완전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고, 계속해서 반성하고 행동을 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겠다”고 했다.


올티는 9월 1일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6’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저격한 인터뷰 내용으로 태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2년 데뷔한 올티는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2’, 2014년 ‘쇼미더머니3’에 출연했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