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5일 만에 미사일 발사로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이 이를 속보로 전하며 주목하고 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합참과 미 국방부를 인용해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17분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는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새로운 대북 제재가 개시된지 1주일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일부 전문가들이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조치가 북미 간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고, 중국 외교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유력 언론도 한국 합참 등을 인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중국 정부 즉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북한은 29일 새벽 오전 3시 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 발사 이후 만 75일만이다. 북한은 올해 총 16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