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작아진다면… 맷 데이먼 ‘다운사이징’ 1월 온다

입력 2017-11-28 20:13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다운사이징’(감독 알렉산더 페인)이 1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다운사이징’은 1억이 120억의 가치를 가진 럭셔리 라이프를 위해 12.7cm로 작아지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남자가 그 세상 속에서 꿈꾸던 행복한 삶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8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줄자보다도 작아진 맷 데이먼의 모습이 담겼다. 손톱보다도 작은 맷 데이먼의 얼굴과 대비되는 커다란 손가락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은 소인들의 세상과 시술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의 세상을 어떻게 차별화하여 표현해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12.7cm로 작아지는 순간, 돈 걱정은 끝났다!’라는 카피는 다운사이징 시술이 단순히 사이즈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무한한 경제적인 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메인 예고편에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폴(맷 데이먼)이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은 뒤 벌어지는 사건들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아내(크리스틴 위그)를 위해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그는 이로 인해 아내에게 버림받는다. 아내와 함께 꿈꾸던 인생을 찾기 위해 다운사이징 시술을 결정했지만, 시술을 앞둔 아내가 가족의 곁을 떠나기 싫다며 자신을 두고 도망가 버린 것이다.

비좁은 일반 기차를 타고 가는 폴과 1등석 소인 전용칸을 타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의 대비, 시장 보듯이 다이아 풀세트를 장만하는 소인의 모습,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 등 장면에서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은 사람들의 업그레이드 된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삶의 크기는 사이즈에 비례하지 않는다’라는 카피와 ‘눈을 떠 봐, 이 세상에도 볼 게 많거든’이라는 대사는 모든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었던 다운사이징 세상의 진짜 의미를 곱씹게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