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문가 태원용(53)씨가 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들을 책으로 엮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떠나는 추억의 세계여행'(북랩, 264쪽)이란 제목의 이 책은 세계 38개국의 멋과 낭만을 글과 사진에 담고 있다.
저자는 가까운 나라 대만부터 차근차근 여행기를 펼쳐 놓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많은 섬을 탐험하며 순례자의 삶을 되돌아봤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에서는 1000년이 넘은 유적을 눈으로 직접 보고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스페인에서는 투우 경기를 보며 죄없이 죽어가는 소들에 대한 강한 연민을 느꼈다.
인도에서는 시끌벅적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람 사는 곳의 정(情)은 어는 곳이나 똑같다는 진리를 깨달으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그의 여행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이 책은 1990년대에 20대를 보낸 중년들에겐 빛바랜 필름 사진과 같은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북대와 보건대, 대구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자영업, 언어치료사를 하고 약학대 졸업 후 현재 약사고시를 준비 중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