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과 달리 각막 겉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근시 등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이용해 시력을 개선하는 수술방법이다.
수술 종류는 개인의 도수와 각막, 눈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10 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450㎛ 이하로 얇은 경우에는 각막을 절삭하는 라식, 라섹보다 렌즈삽입술이 더 적합하다.
실제로 초고도근시나 각막이 얇은 경우에 라식수술을 진행하면 각막을 절삭해야 하는 양이 많아 수술 후 잔여각막량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없으며,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경우 원추각막, 근시퇴행 등의 각종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시력 교정이 가능하고,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편의성 또한 좋으며, 부작용이 우려될 경우 렌즈를 제거하면 원 상태로 복귀가 가능하다.
렌즈삽입술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정밀한 시력검사를 통해서 눈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종류로는 인체 친화적인 Collamer 재질의 ICL, 난시 교정용인 토릭 ICL,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알티산과 눈 속에 용이하게 삽입되는 알티플렉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눈 속 방수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홍채 절개술을 하지 않고도 렌즈 삽입이 가능한 EVO+ 아쿠아ICL이 주목 받고 있다. EVO+ 아쿠아ICL은 기존의 렌즈보다 광학부가 최대 10% 더 커지면서 야간 빛번짐을 줄이고 동공크기가 큰 대상에서도 만족도 높은 시력 개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단계가 줄어들고, 렌즈삽입술의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하루 만에 검사와 수술을 동시에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렌즈 삽입 시 절개부위가 매우 작아 신속한 회복은 물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1~2주 이상 소요되던 렌즈삽입술에서 발전해 단 하루만에 양안 동시 수술이 가능해 졌다”며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철저하고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