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박수진 특혜 없었다… 피해 글 작성자도 조부모 면회”

입력 2017-11-28 14:24
사진 = 뉴시스

배우 박수진의 병원 중환자실 면회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삼성병원 측이 입을 열었다.

삼성병원은 28일 YTN Star에 “의료진 판단 아래 조부모도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병원 확인 결과 해당 분(박수진 특혜 주장 글을 쓴 네티즌)의 조부모도 들어와 면회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수진의 특혜 주장을 제기한 글쓴이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병원 측이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 연예인 부부의 매니저와 가족들의 출입을 허용했다”며 박수진이 첫째 출산 당시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진은 27일 자신의 SNS에 “저에게는 첫 출산이었고, (아이가)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A씨는 이후 “글을 쓴 뒤 박수진씨가 직접 사과와 해명을 하고 싶다고 전화를 걸어왔다”며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하셨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안 좋았다. 첫째도 조산했는데 둘째도 조산하면 걱정되기도 한다. 차별 대우를 받은 점은 속상하지만 박수진 씨에게 악성 댓글 남기는 건 말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계속되는 네티즌들의 비난에 “A씨의 조부모도 아이를 면회한 기록이 있다”는 삼성병원 측의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