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쇼크 고독사’ 배우 이미지… 그가 출연했던 작품은?

입력 2017-11-28 10:24

중견 배우 이미지가 5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숨진 지 2주가 지나서야 발견됐다. 방송가에서 활약하던 옛 모습과 달리 쓸쓸한 ‘고독사’로 생을 마쳤다.

이미지는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지내오다 숨을 거뒀다. 동생이 그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사망한 지 약 2주가 지난 뒤였다. 사인은 신장 쇼크였다.

그는 도시적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였다. MBC 공채 11기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육남매’ ‘태조 왕건’ ‘태양인 이제마’ ‘무인시대’ ‘황금사과’를 비롯해 영화 ‘춘색호곡’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철가방 우수氏’ 등 36년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고, 이후 ‘전원일기’에서 노마의 엄마로 상당 기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장미희의 “똑 사세요” 유행어를 낳은 ‘육남매’에서 친근한 슈퍼주인 역할을 소화했다. 최근에는 KBS 단막극 ‘13월의 로맨스’에 출연해 가수 태진아와 호흡을 맞췄다. MBN ‘엄마니까 괜찮아’에서는 신성애 역으로 열연했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45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