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드러난 이건희 차명계좌…4조5000억+α?

입력 2017-11-27 23:59 수정 2017-11-28 00:06

현재까지 차명재산이 4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가 추가 발견됐다고 27일 SBS가 보도했다. 당국은 추가로 파악된 차명계좌에 대해 세금을 매긴다는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TF에 삼성 특검에서 밝혀진 것 이외에 국세청이 파악한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더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2008년 4월 조준웅 특별검사는 이 회장의 차명재산 규모가 4조5000억원, 차명계좌 수는 모두 1199개라고 밝혔다.

국체성은 삼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된 자료를 광범위하게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TF 관계자는 새로 드러난 차명계좌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운 차명계좌는 깡통계좌가 아니라 과세대상임을 내비쳤다.

다만 국세청은 구체적인 규모나 계좌 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개별 과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금융실명제법상 범죄행위에 해당하는 납세 정보는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당국에 자료제출을 요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