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베를린→히혼’ 두 번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입력 2017-11-27 19:29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참석 당시 은곰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배우 김민희(35)가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지난 25일 폐막한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27일 이 영화제 측이 밝혔다.

이로써 김민희는 두 번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리 올리게 됐다. 앞서 지난 2월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같은 영화로 은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스틸컷.

히혼국제영화제는 스페인 북서부의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올해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유명 여배우 영희(김민희)가 유부남 감독과 불륜에 빠져 고민하는 내용이다.

김민희의 홍상수 감독이 처음 호흡을 맞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2015년 이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다섯 번째 합작품 ‘풀잎들’(가제) 촬영을 마치고 해외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