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마필관리사 병원 면회…심경 묻자 “불쾌하다”

입력 2017-11-27 16:59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가 27일 괴한의 흉기에 찔린 마필관리사 A씨(27)가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55분쯤 병원을 찾은 정씨는 A씨 면회를 신청했다. 병원 측에서 “면회가 금지돼 있다”고 하자 정씨는 “사고날 때 같이 있었다. 병원에 보호자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심경이 어떠냐’고 묻자 “불쾌하다. 답변을 해야 할 의무도 없다”며 “피의자도 아닌데 왜 제3자 일을 알려고 하느냐”고 했다.

정씨는 A씨를 만난 지 15분쯤 뒤에 밖으로 나왔다. 신변보호 차 동행한 경찰이 “왜 이렇게 빨리 나왔느냐”고 묻자 정씨는 “빨리 나가라고 했다”며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 부담스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정씨 집에 침입한 이모(44)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침입 전부터 휴대전화 2대를 준비하고 도주계획을 짜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