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미니스커트' 논란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

입력 2017-11-27 17:17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판문점을 방문, JSA 우리측 경비대대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입장 자료를 통해 "JSA 작전지역 방문 후 JSA대대 장병식당에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병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일부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송 장관은 이날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이 발생한 JSA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경비대대 식당에서 장병들과 가진 오찬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