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원 시켜줄게" 고졸 인턴 성폭행한 국회의원 조카

입력 2017-11-28 12:37 수정 2017-11-28 12:40

현역 국회의원의 조카가 고졸 인턴사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근무하는 인턴사원을 성폭행 한 혐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산에 있는 한 회사의 인사과장인 A씨는 지난 7월 입사한 지 6개월 된 고졸 인턴사원 B씨를 회식에 참석시킨 뒤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완강하게 거절했지만 A씨는 정직원 채용 등을 무기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B씨가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상담을 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8월 말 구속됐다.

한편 A씨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