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야구단이 창단된다.
성남시는 2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시장과 황호양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이상일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독립야구단 창단 지원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립야구단 명칭은 ‘푸르른 꿈과 도전 정신이 가능한 꿈나무’라는 뜻의 ‘블루팬더스’로 다음 달 20일쯤 창단한다. 구단 명칭에서처럼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뛰는 야구팀이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독립야구단 선수 유니폼에 ‘성남’ 명칭 사용권을 준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회인 주말 리그나 성남시 학교 운동부 사용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야탑동 탄천야구장을 블루팬더스 소속 선수들의 훈련 공간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 분당구 야탑동에 사무실과 실내훈련장을 마련해 출범한 야구학교가 ‘블루팬더스’ 운영을 맡는다. 선수 30여 명을 다음 달 9일까지 선발해 내년도 3월 리그 참여를 준비한다. 이달 10~11일 1차 입단 테스트를 통해 현재 14명을 선발한 상태다.
이재명 시장은 “재도전, 패자부활이 가능한 사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는 독립야구단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야구가 성남에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좀 더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