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선정된 한현민, 누구?

입력 2017-11-27 15:12
사진=한현민 인스타그램(왼쪽) 스쿨룩스 페이스북(오른쪽)

모델 한현민(16)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현민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직접 소감을 전했다.

사진=한현민 인스타그램

190㎝가 넘는 큰 키의 한현민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1호 ‘혼혈 모델’이다. 2016년 3월 15세의 어린 나이에 한상혁 디자이너의 서울패션위크 쇼에서 데뷔해 불과 1년 반 만에 국내 톱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한현민은 “실감이 안 난다”는 말로 30인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이후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는 “(어렸을 때) ‘쟤는 까매서 안 돼’ ‘쟤는 달라서 한국에서 안 먹힐 거야’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힘들었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현민은 이러한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부모님을 꼽으며 “제가 힘들 때마다 너는 특별하다고,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얘기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로 인해서 한국 사회에 차별이나 편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스쿨룩스 페이스북

한현민은 이달 초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의 전소미, 시즌 2 출신의 주학년과 함께 교복 브랜드 ‘스쿨룩스’의 모델로 발탁됐다. 스쿨룩스 측은 “자신만이 가진 매력을 당당하게 어필하고 능동적으로 꿈을 이루는 모습이 스쿨룩스의 새롭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