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국인’… 한글 사랑 美배우 토마스 맥도넬, 누구?

입력 2017-11-27 15:08
사진 = 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캡쳐

할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이 세계지도에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바꿔 적어 화제가 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5일 토마스 맥도넬은 자신의 SNS에 “지도 작성, 레드벨벳 너무 예쁘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 지도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글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지도상의 “Sea of Japan(일본해)” 표시를 “East Sea(동해)”라고 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토마스 맥도넬은 붉은 사인펜으로 일본해에 커다랗게 가위표를 치고 ‘EAST SEA’라고 써넣었다. 동해에 위치한 독도를 표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진 = 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캡쳐

토마스 맥도넬은 한국어를 자신의 SNS에 올리며 국내에서 유명해진 할리우드 스타다. 네티즌들은 토마스 맥도넬이 한국어를 모르고 모양만 가져다 쓴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리 봐도 한글을 아는 것 같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토마스 맥도넬은 이에 대해 스브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냥 제가 보기에 한글 모양이나 크기가 예뻐 보이면 올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에서 만난 팬들이 케이팝에 대해 알려줬고 그 이후로 연락을 하게 되며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 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캡쳐

토마스 맥도넬은 한국 영화, 음악, 과자 등을 통해 한국어를 접한 것에 이어 본격적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0월 26일 ‘한국에는 꽃샘추위가 있고 미국에는 인디언 서머가 있습니다’라는 글을 직접 써 올려 화제가 됐다. 그 전에는 ‘가을입니다. 한국 친구들에게 국화꽃 향기를 실어 보냅니다’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귀엽다”, “한국인인 나보다 글씨를 더 잘 쓴다” 등의 호응을 받았다.

토머스 멕도넬은 1986년생 배우로 2012년 영화 ‘다크 섀도우’, 미국드라마 ‘원헌드레드’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