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해양도립공원에 대한 본격적인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해양도립공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까지 마라해양도립공원과 서귀포해양도립공원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연자원 조사는 자연공원의 보전방향과 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가 되는 조사로, 자연공원법에 따라 도립공원의 경우 도지사가 5년마다 실시해야 한다.
도는 마라·서귀포해양도립공원에 이어 2018∼2019년 추자·우도·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3곳에 대한 정밀조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마라·서귀포해양도립공원 조사는 육상환경 7개 분야, 해양환경 8개 분야, 인문환경 4개 분야 및 지리정보시스템(GIS)·통계분석 등 19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자연자원 조사결과는 앞으로 공원 내 생태계 보전·관리계획 수립, 자연공원 탐방 해설, 지역 환경교육 등에 활용된다.
도는 2008년 9월 지정·고시된 해양도립공원 5곳(추자·우도·성산일출·서귀포·마라해양도립공원)과 2011년 12월 지정·고시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1곳 등 총 6곳의 도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연자원 정밀조사 결과는 해양도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계와 경관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도립공원 해양자원을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의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정밀조사에 나섰다
입력 2017-11-27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