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변전소에서 저전압 현상이 발생, 보호계정기가 작동하는 바람에 해운대구, 남구, 기장군 일대 아파트 등 9곳에서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민 7명이 승강기에 갇혔으나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27일 부산소방본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쯤 한국전력 남부산지사 우동변전소에서 전력 송출 중 전압이 갑자기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해운대구와 남구, 기장군 지역의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된 보호계정기(UVR)가 작동해 전력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해운대구 4건, 남구 1건, 기장군 4건 등 총 9건의 승강기 멈춤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부산소방은 기장군의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3명을 구조하는 등 승강기에 갇힌 시민 7명을 구조했다.
한전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