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관절통증, 국소마취 관절 내시경 수술로 고령자도 부담없이...

입력 2017-11-27 12:30

차가운 바람과 낮아진 기온 때문에 실내에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절과 인대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때 흔히 사지의 통증이 관절 건강의 적신호로 찾아 올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은 단순 물리치료와 간단한 약물치료 및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대나 관절내 구조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은 물리치료나 약물복용으로 일시적인 통증만 줄여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진 못한다.

지속적인 통증은 우리 몸이 우리의 뇌로 신호를 보내 통증부위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니 더 늦기 전에 치료를 해달라는 일종의 자기 보호적인 장치다. 따라서 일반적인 치료로 해결이 되지 않는 지속적인 불편감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으면 초기의 경미한 손상에서 중증의 손상으로 진행 될 수 있는 것이다.

관절이나 신경의 최초의 경미한 손상은 먼저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고 관절 내시경으로 회복을 도모 할 수 있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건강검진에서 흔히 시행되고 있는 위·대장 내시경과 비슷하게 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관절 상태 및 병변을 확인하고 손상부위에 바로 필요한 처치가 시행하므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어깨관절부터 팔꿈치 관절, 손목관절,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 관절까지 신체의 모든 관절에 시행이 가능하다.

증상 기간이 길지 않고 경미한 손상의 경우, 수술 아닌 비수술적 치료인 시술로 관절의 회복을 유도해 볼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어깨관절 및 고관절의 관절막 유동술이 있다.

그러나 통증이 오랜 시간 진행되어 손상정도가 진행된 경우엔 이러한 관절내시경 수술이나 관절막 유동시술 치료법을 선택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된다.

사지의 통증 및 골반의 통증을 앓는 환자의 상당수가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미루다가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 시기를 놓치고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은평구 정형외과 리드힐 병원 관절센터 관계자는 “관절 내시경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돼 고령자도 부담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2일후 퇴원 할 수 있다”며 “각 분야 전문의 의료진의 체계적인 협진으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 후 상담을 통해 환자가 치료법을 선택 수 있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체질관리 및 재발방지 시스탬을 통해 환자의 전체적인 균형 잡힌 건강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절 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검진을 통해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