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조정 중 아내 살해한 20대 남편…현장서 체포

입력 2017-11-27 11:16

이혼소송 조정 중인 부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부인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 모(24)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조 씨는 26일 오후 6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소재 빌라에 사는 아내 A(22)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2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조씨와 A씨는 합의이혼 소송 조정 기간 중이었다”면서 “사실을 확인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A 씨를 부검할 계획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