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의 화산재 및 연기 지속 분출에 따른 안전 공지를 게재했다. 외교부는 현재 화산 인근에 위치한 발리섬과 롬복 섬에는 ‘여행 자제’, 그 외의 인도네시아 전 지역은 ‘여행 유의’ 경보단계를 설정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에 위치한 아궁 화산의 폭발 위험 단계는 지난 9월 22일부터 최고 단계인 4단계 ‘위험’으로 격상된 이후 10월 29일부터는 3단계 ‘심각’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지난 21일에는 분화구 상공 700m까지, 26일부터는 상공 4000m까지 화산재와 회색연기가 분출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궁 화산의 마그마가 분출된 것은 아니며, 화산 분화 위험 경보단계는 현재 3단계 심각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7일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BNPB)은 위험 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고, 아궁 화산 반경 10㎞ 이내 지역에 거주민들에 즉각 대피령을 내렸했다.
외교부는 현지 한인들에게 “아궁화산 주변으로 절대 이동하지 말고 인도네시아 당국의 발표와 언론보도,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및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의 안전 공지를 수시로 확인해달라”며 각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7일 화산 분화 영향으로 이날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는 항공편(KE629편) 결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8일 오전 1시25분(현지시간) 발리를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KE630편도 결항을 결정했다.
대한항공 측은 “현지 발리 공항이 24시간 폐쇄가 결정됐다”며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결항되는 것이기 때문에 취소 및 변경 수수료는 모두 면제조치 된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