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 투자자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투자금액 수천만원

입력 2017-11-27 10:55
성인오락실 단속에 나선 경찰들. 사진=뉴시스

성인오락실에 일정 금액을 투자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경찰관이 구속됐다.

27일 광주지법 영장전담부(부장판사 강동혁)에 따르면 법원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광주 광산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경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계한)는 지난 23일 오후 A경사를 체포했다. A경사는 지역 내 한 성인오락실에 2000만원을 투자한 뒤 관련 업자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경사가 실제 해당 게임장에 일정 금액을 투자했는지, 투자를 했다면 운영에 있어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A경사와 업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광주경찰청도 이 같은 정황을 포착, 조사를 벌였으며 A경사를 뇌물수수와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