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XX가 너무 작아서 안들려” 또 유아인 저격

입력 2017-11-27 09:13 수정 2017-11-27 10:41

배우 유아인과 한서희가 ‘페미니스트’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서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ㅋㅋㅋㅋㅋㅋ아 삼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유아인이 한 네티즌이 작성한 “한읍읍 시녀들 또 난리 치고 있네 진짜”라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한읍읍'은 한서희를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 유아인과 한서희는 SNS를 통해 ‘페미니즘' 문제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보수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서 누나 둘을 가진 막내 아들이자 대를 잇고 제사를 지내야 할 장남으로 한 집안에 태어나 ‘차별적 사랑’을 감당하며 살았다”면서 자전적인 고백을 했다.

한서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성이니까 여성인권에만 힘쓴다. 흑인한테 백인인권 존중하는 흑인인권운동하라는 거랑 뭐가 다른건지. 페미 코스프레하고 페미 이용한 건 내가 아니다”라는 말로 유아인을 저격했다.


이에 유아인은 27일에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말라고, 그냥 이거 드시라고 #떡밥. 내일 또 ‘삭제' 해드린다고, 그 분노 마음껏 태우시라고 다시 전해드리는 #선물”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선물 뒤에 그려진 알약 이모티콘에 주목했다.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해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26일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에 “뭐라고~~? 고추가 너무 작아서 안 들려 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이 유아인을 저격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네티즌은 “남성을 향한 비아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서희는 방송인 하리수와의 논쟁, 페미니스트 발언 등으로 비난을 산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우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