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캐나다구스’ 매장 몰려간 시위대

입력 2017-11-27 08:45 수정 2017-11-27 08:46
영국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에 있는 캐나다구스 매장 앞에서 25일 동물보호단체 회원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영미권 의류업체의 연중 최대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캐나다구스’ 매장에 시위대가 몰려갔다. 지난 24, 25일(현지시간) 두 도시 중심가(소호, 리젠트 스트리트)의 캐나다구스 매장 앞에서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대형 피켓을 들고 “동물의 털과 가죽을 원료로 사용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가죽은 패션이 아니다!” “캐나다구스는 피 묻은 옷을 만든다!” “강아지 가죽도 벗겨서 옷을 만들 거냐!” 등의 주장을 폈다.

영국 런던의 캐나다구스 매장 앞에 25일 동물보호 시위대가 늘어선 가운데 한 소비자가 캐나다구스에서 방금 구입한 옷을 들고 지나가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캐나다구스는 보온성 높은 겨울 의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로 시장을 빠르게 넓혀 가는 중이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은 몇 해 전부터 캐나다구스를 타깃으로 삼아 각종 시위를 벌여 왔다.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가장 번화한 도심에서 시위를 기획했다. 캐나다구스는 이들에 맞서 “윤리적으로 확보한 동물의 가죽과 털만을 재료로 사용한다”며 반박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