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미혼남 신승훈이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 어머니는 노총각 신승훈에게 “결혼을 안 한 거냐, 못 한 거냐”라고 물었다. 신승훈은 “안한 거다. 2년 마다 한 번씩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부질없더라.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간다는 걸 직시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어머니들이 “결혼한 사람과 자주 만나야 빨리 장가 간다”면서 MC 신동엽과 자주 만날 것을 언급하자 신승훈은 “동엽이도 사실 그렇게 결혼을 잘 권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승훈은 또 동종업계 일을 하는 여성에 대해 “같은 일을 하는 사람 중에서 분야가 다르면 괜찮은데 같은 가수끼리는 너무 잘 알아서”라며 “연예인 여동생은 그냥 동생으로 본다”고 했다.
신동엽이 “그게 문제다”라고 거들자 그는 “여자 연예인들과는 로맨틱해지지 않더라. 남자로서 다가가기가 어색하다. 지금은 많이 후회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총각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신승훈은 “집에 여자가 왔다 간 흔적이 남으면 부모님이 그렇게 좋아 하신다는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과거 하얀 소파에 긴 머리카락이 남은 적이 있었다. 엄마가 “아들~~”이러면서 정말 행복해 하셨다. 그런데 그 전날 김종서가 왔었다”라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초토화 시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