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하루 연차를 사용한다. 여름휴가 복귀 이후 3개월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내일 하루 연가를 내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연차가 꽤 많이 남았는데 연말까지 나눠서 사용할 것”이라며 “휴가 문화를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10일에 취임한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올해 연차 일수는 14일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5월22일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며 연차를 1일 사용했고, 7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여름휴가를 떠나 연차 5일을 사용했다. 27일 쉬게 되면 올해 남은 연차는 총 7일이다.
문 대통령은 짧은 휴가를 앞두고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26일 한 시민은 인스타그램에 “한양도성길 1코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편안한 셔츠와 점퍼 차림으로 시민들에 둘러싸여 포즈를 취했다. 문 대통령이 북악산을 찾은 건 지난 5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