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공무원에게 지인의 관급공사 계약 강요와 수사 기밀을 누설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체포된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원용준 영장전담 판사는 26일 전남 보성경찰서 소속 김모(49) 경위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판사는 이날 김 경위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지난 25일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 경위는 보성군이 발주한 관급공사와 관련해 자신이 아는 업자에게 공사를 주도록 군 공무원에게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수사 중 공무상 기밀을 누설하고 금품을 수수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보성경찰서를 압수수색해 김 경위의 컴퓨터와 서류 등을 분석했으며 지난 24일 김 경위를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보성경찰서 간부, 수사기밀누설·금품수수 혐의로 구속
입력 2017-11-26 23:47 수정 2017-11-26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