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초대형 항공기가 판매됐다. 대형 항공기가 온라인에서 경매로 낙찰된 것은 세계 최초다.
지난 21일 타오바오에는 ‘보잉 747’ 세 대가 경매로 올라왔다. 2014년 파산을 선언한 중국 첫 합자 화물 항공사인 비취국제항공공사가 들여온 것이다. 비취항공은 파산 뒤 2년여 동안 오프라인 경매를 실시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이에 중국인민법원은 지난 9월 앞선 경매보다 약 70%내린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매물 중 두 대는 중국 최대 민영 물류회사가 소유한 순펑항공이 사들였다. 낙찰가는 약 3억 2000만위안, 한화로 527억여 원이다. 40여대의 화물기를 운용하던 순펑은 이번 경매 낙찰로 보잉 747기를 보유한 첫 중국 택배사가 됐다.
이번 경매는 80만명의 네티즌이 참관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