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를 ‘동해’로 고쳐 올린 헐리우드 배우… “참 잘했어요”

입력 2017-11-27 00:03
사진=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한국말 모으는 외국 배우’로 불리는 토마스 맥도넬이 세계지도에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고쳐 트위터에 올렸다.

헐리우드 배우 토마스 맥도넬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도 작성, 레드벨벳 너무 예쁘다”라는 글과 함께 한반도 지도를 올렸다. 사진 속 지도에는 남북 경계선이 붉은색으로 그어져있었다.

사진=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그런데 한국 네티즌들은 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팬들은 트위터 답글로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East Sea)”라고 지적했고 토마스는 곧 사진을 수정했다.

사진=토마스 맥도넬 트위터

다시 올린 사진에는 ‘일본해’ 단어에 빨간펜으로 ‘X’ 표시가 그어져 있었고 바로 밑에 ‘동해(East Sea)’라고 적혀 있었다. 토마스는 또 지도의 영역에서 벗어난 곳에 초록색 점을 그리고 이 섬이 ‘독도(Dok-do)’라고 표시했다.

이 글은 1만5000여번 리트윗 됐다. 게시물에는 “잘했어요” “완전 멋져요” 등의 메시지와 박수치는 동영상들이 댓글로 달렸다.

토마스는 단지 “한글이 예쁘다”는 이유로 맥락 없는 한국어 문장들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한국 팬들은 그를 ‘한글패치 외국인’ ‘명예 한국인’으로 부른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