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불수능’으로 불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만점자는 총 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단 1명이다.
26일 입시업계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 올해 전국 수능 만점자는 응시생 약 53만8000여명(3교시 영어영역 기준) 가운데 9명이다. 자연계열 5명, 인문계열 4명이다. 정확한 만점자 수는 성적통지일인 다음달 12일 공식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만점자 중 재학생은 대구에서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구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명씩 총 2명이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재학생 만점자는 운암고 3학년 강현규군이다. 졸업생 만점자는 덕원고 출신 이수현양이다.
강군의 학교인 운암고는 대구의 ‘교육특구’로 불리는 수성구가 아닌 북구에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군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교육활동에 충실하게 참여했다”며 “목표량을 정해 반드시 이행하는 자기만의 공부법으로 얻은 성과라 더욱 돋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017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3명, 2016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16명이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