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무한도전’서 네티즌과 SNS 설전 심경 밝혀…

입력 2017-11-26 14:07
사진 =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쳐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가 최근 네티즌들과의 SNS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후회 중이고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1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것을 기념하며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는 ‘무한뉴스’와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유재석의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이 진행됐다. 유재석은 정준하를 찾아가 “멤버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직격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정준하를 향해 “뭘 기대하라는 거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사진 = 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쳐

이는 최근 정준하가 자신의 SNS 글에 달린 악플에 대해 “기대해”라는 댓글을 달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질문이었다. 이 댓글을 오히려 누리꾼들의 조롱 소재가 됐고, 결국 정준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정준하는 유재석의 질문에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데 감정 섞인 대응으로 한 분 한 분과 설전을 벌이게 됐다. 후회하고 있다”면서 “후회되는 일을 잘 수습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정준하는 “큰형 둘이서 욕을 제일 많이 먹고 있다. 멤버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박명수는 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방송을 안 하면서도 유행어를 가진 분은 정준하가 유일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겠다”며 무한도전 재개 각오를 전했고 유재석은 이에 “기대해”와 “숨지 마”를 언급하며 정준하의 논란을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근황을 알리는 ‘무한뉴스’, 연중기획 ‘국회의원’ 이후의 모습,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 등이 그려졌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