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美 ‘마블’서 러브콜?…다음으로 미뤄진 ‘마블리표 히어로’

입력 2017-11-26 14:04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영화 ‘범죄도시’ ‘부라더’ 등에 출연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마동석이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명가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마동석은 지난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에 출연한 이후 할리우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부산행’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에서 상영됐고, 맨손으로 좀비를 때려잡는 마동석의 모습이 강력하게 인식된 것이다. 이후 마동석은 할리우드 제작진과 미팅을 진행했고 구체적인 작품 출연을 논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석은 유일무이한 이미지를 가진 액션 배우다. 학창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탓에 유창한 영어 회화도 가능하다. 과거 오랜 복싱 경력과 미국의 유명 격투기 선수들의 트레이너 경력까지 있다.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쏟아내는 이유다.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마블은 최근 마동석에게 히어로물 출연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마동석은 이미 출연을 결정한 한국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이를 고사해야 했다. 현재 해당 마블 히어로물은 캐스팅 작업을 끝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동석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가끔 (미국 제작사에서) 영화나 드라마 출연에 대한 연락이 오기도 한다”며 “지금 촬영 중인 영화도 있고, 최근 ‘범죄도시’ ‘부러더’ 등을 찍느라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으면 할 생각”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마블은 애니메이션부터 슈퍼 히어로물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가진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다. 2008년 ‘아이언맨’ 이후 9년간 17편의 영화로 전 세계에서 130억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최근 배우 수현이 한국 배우 중 최초로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