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집에 25일 40대 남성이 침입해 정씨와 함께 있던 마필관리사가 흉기에 찔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분쯤 정씨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미승빌딩에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직후 정씨 집에 침입한 이모(44)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경비원을 협박해 정씨가 살고 있는 층으로 올라간 뒤 택배 기사라고 속여 정씨 집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정씨와 함께 있던 마필관리사 A씨가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빚을 갚으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무직으로, 정씨나 A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